대출까지 끌어다 아프리카 TV 여성 BJ에게 2300만 원어치의 별풍선을 선물한 남자가 있다.
14일 커뮤니티 '와이고수'에는 '여캠한테 별풍 2300만 원어치 쏜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 소개된 사람은 자신을 "인생 던진 열혈 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약 2300만 원정도 별풍선을 그녀에게 선물했다. 30년 넘도록 연애 경험이 없다. 외모 자기 비하가 너무 심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다"며 운을 뗐다. 또 "현실이 늘 외롭고 아팠다. 그러다 그녀(BJ)를 알게 됐다. 내가 그녀에게 별풍선을 쏘고 그 사람이 웃고 행복해하니 나도 행복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별풍선을 계속 쏘다 보니 내 하루의 마지막은 (항상) 그녀와의 통화였다. 하지만 나는 (갑자기) 사고를 당했고 발뒤꿈치 골절이 왔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나에겐 치명적이었고 그녀에게 더는 별풍선을 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용기 내 그녀에게 치킨 기프티콘 하나를 요청했다. 그러자 그녀는 '요새 별풍선도 안 쏘면서 그게 할 말이냐'며 화를 냈다. 대출까지 끌어다 써 선물했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결국 그녀에게 블랙(차단) 당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에겐 꿈도 희망도 없지만 그녀가 더 행복했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14일 커뮤니티 '와이고수'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들은 "저러고 또 다른 여자 BJ에게 별풍선 쏠 게 뻔하다", "아직 '그녀, 그녀' 하는 거 보니 덜 맞았다", "불쌍하다는 감정도 안 든다"며 부정적인 댓글들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