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11년을 정리하는 날, 눈물보다는 웃음을 택했다.
11일 SBS '런닝맨' 측에서는 마지막 촬영 현장 분위기를 담은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필름 사진 필터 속에 담긴 멤버들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을 본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다들 행복해 보여서 더 슬프다", "다들 표정이 웃고 있는데 나는 슬프다", "광수 가지마", "벌써부터 슬픈데 이번 주 방송 어떻게 봐", "광수가 내 일주일 중에 제일 많이 웃게 해줬는데", "필터 너무 아련하다", "1회 때 생각난다" 등 애틋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죄수복으로 갈아입은 그의 모습도 보인다. 특히 가슴에 붙은 '3991'이라는 숫자는 그가 출연했던 '런닝맨' 첫 방송 날짜인 2010년 7월 11일부터 하차하는 2021년 6월 13일까지 날짜를 계산하면 3991일이라서 쓴 것이라는 추정이 돌기도 했다.
제작진이 전한 말에 따르면 마지막 촬영 역시 '광수 놀리기'로 런닝맨다운 유쾌한 방식의 이별이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광수는 '런닝맨'을 떠나며 쓴 편지를 읽다가 벅차오르는 감정 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이광수의 마지막 '런닝맨'은 오는 13일 오후 5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