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사람마다 알고 있는 게 다르다는 색깔'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소라색' 어원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설 두 개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소라고동의 색깔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이고, 두 번째는 '일본어로 하늘(空)에서 유래했다'는 가설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소라고동 색깔은 일반적인 의미의 '소라색'이 아니다. 소라고동은 흰색과 검은색 등 무채색이 섞여 있는 색깔이다. 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소라색'은 옅은 푸른색에 가까운 색깔이다.
커뮤니티 '더쿠' 캡처네티즌들은 '소라색'의 어원이 소라고동 색깔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라색' 어원의 진실은 '일본어로 하늘(空)'이다.
일본어 '하늘(空)'을 읽을 때는 우리말로 '소라(そら)'라고 발음한다. 즉, '소라색'은 일본말인 '소라'와 우리말인 '색'이 합쳐져 만들어진 표현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곤색'이 있다. '곤색'은 한자어 '감색(紺色)'의 '감(紺)'을 일본어 '곤(こん)'으로 바꿔 발음한 것이다. 두 사례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소라색'의 깜짝 어원에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소라고동색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나도 소라고동색인 줄...", "소라가 물에 사니까 하늘색을 소라색이라고 하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라색 자체를 처음 들어본다", "소라고동색이 하늘색이 아닌데..." 등과 같은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