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이다” 유상철 감독 추모 글 올린 유명인, 갑자기 암 투병 고백했다 (전문)

2021-06-08 14:36

췌장암으로 숨진 유상철 감독 추모글 올린 홍혜걸
폐암 진단받고 제주도 요양 중

여에스더 박사의 남편이자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며 자신의 폐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홍 박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하 홍혜걸 박사 페이스북
이하 홍혜걸 박사 페이스북

홍 박사는 "유상철 님이 췌장암으로 숨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많은 사람을 한껏 행복하게 해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수명이 늘면서 세포도 늙고 손상되기 때문이다. 미처 진단받지 못하고 죽는 경우를 포함하면 2명 중 1명이 일생에 한 번은 암에 걸린다고 봐야 한다"라며 "안타깝게도 암도 운이다. 유상철 님의 췌장암이 그가 건강관리를 소홀해서 혹은 부모로부터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가 아니란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좌측 폐에 1.9cm 간유리음영이 있다. 꽤 크다. 조직검사를 하면 백발백중 폐암이니 수술로 떼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대한 지켜보면서 미루고 있다. 폐 절제가 사정상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제가 제주 내려온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도 처음 진단받은 후 많은 걸 내려 놓았다. 그래서인지 최근 3년 동안 크기와 성상의 변화가 없다. 물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결국 수술받아야 할 것.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제 선택이니 후회는 없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집사람과 저는 선문답처럼 '감행조'란 말을 주고받는다. 매사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조심하자는 뜻이다. 여러분도 감행조 해라"라며 덧붙였다.

홍혜걸이 쓴 글 전문
홍혜걸이 쓴 글 전문

의사 부부 홍혜걸과 여에스더는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여에스더는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 홍혜걸이 제주도에서 머물고 있어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당시 "남편이 술, SNS를 너무 좋아한다. 둘을 끊게 하는 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강아지 겨울이와 제주도에 (살) 집을 만들어줬다"라고 홍혜걸이 제주도에 머무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 뉴스1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 뉴스1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