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50세.
축구계 관계자들은 유 감독이 7일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재직 중 췌장암 판정을 받고 3년째 치료에 전념하고 있었다.
유 감독은 지난해 6월 13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를 마치고 현장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일 만큼 호전된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등에서 활약하던 유 감독은 올해 1월 암세포가 뇌로 전이됐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치료에 들어간 그는 2월 말부터 통원치료를 할 만큼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뇌압이 높아지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12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