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도 비판해줘” 배우 김부선, 정우성에게 '사과'하며 덧붙인 말 (전문)

2021-06-05 17:27

정우성에게 미안하다며 사과글 올린 배우 김부선
지난해 정우성 저격글 올렸던 김부선

배우 김부선 / 이하 뉴스1
배우 김부선 / 이하 뉴스1

배우 김부선이 과거 정우성을 언급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부선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배우 정우성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성 씨. 지난번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문제를 언급하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렸던 점 용서 바란다. 제가 무척 경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부선은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정우성이 남우주연상 받고 김미화가 안산에서 완장 차는 이따위 뉴스를 보고 나면 지독한 위화감과 자괴감에 서글프다"는 저격글을 올렸었다.

사과글에서 김부선은 "사실은 사과할 기회를 많이 놓치고 나의 경솔함에 후회만 하고 있던 못난 선배"라며 "우리는 이미 두 편의 좋은 영화 현장에서 뵌 적이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곤궁한 처지가 됐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날 대해주던 정우성 씨. 그 선한 심성을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안하다. 다만 미소하게나마 정 배우께 바라건데, 정우성 씨가 지지하는 문재인 정부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같은 잣대로 비판해주시면 참 좋을 듯하다"며 글을 맺었다.

아래는 김부선이 올린 사과글 전문이다.

#배우 정우성에게

안녕하세요 우성 씨.

지난번 청룡영화제 남주 수상 문제를 언급하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렸던 점 용서 바랍니다. 제가 무척 경솔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실은 사과할 기회를 많이 놓치고 많은 날들을 나에 경솔함에 후회만 하고 있던 못난 선배입니다.

우리는 이미 두 편의 좋은 영화 현장에서 뵌 적이 있었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지요!

제가 곤궁한 처지가 됐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날 대해주던 정우성 씨.

그 선한 심성을 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우성이라는 후배 배우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과연 그들은 우월한가?

과연 우리 국민들의 질적인 삶은 경제는 공정은 나아지고 지켜졌는가?

그 부분을 생각하다 보니 정우성 배우가...

조국 사태나 추미애와 그의 아들, 윤미향, 이상직 의원 등 또는 정인이 사건이나 북한의 정은이에 수십 차례 조롱에도 한마디 항의조차 시원하게 못하는 겁쟁이 선배이다 보니 권력자들은 감히 소환하지 못하겠고 그저 사람 좋은 정우성 씨를 소환해서 현실 비판과 풍자를 하고자 했던 제 본의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거 잘 알면서도 심술을 부린 건 아닌가 반성했습니다.

이재명과의 황당한 스캔들로 졸지에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밥줄이 끊기다 보니 많이 오버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다만 미소하게나마 정 배우께 바라건데 과거 잘못했던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것처럼 정우성 씨가 지지하는 문재인 정부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같은 잣대로 비판해 주시면 참 좋을 듯 합니다.

그것이 탐욕스러운 정치인들과 순수한 예술인들이 다름은 아닐는지요?^^

#정우성씨

앞날에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2021. 6. 4

김부선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