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빵 가격이 압도적으로 비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2021-06-04 17:44

“편의점은 확실히 일본이 더 저렴한 듯” “1000원 빵집은 한국에도 적지 않아”
전 세계 도시 중 빵이 가장 비싼 도시 서울(15.59달러)...2위 제네바(6.45달러)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힙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힙니다. /셔터스톡

일본에서 100엔 내외에 판매되는 빵의 퀄리티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부동산 갤러리에 '일본 빵 가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일본 편의점과 제과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과 가격표의 모습이 담겼다.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 /이하 디시인사이드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 /이하 디시인사이드

게시물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데니쉬 도넛과, 떡 초코 빵, 메론빵, 메이플빵, 초코 데니쉬 등의 가격은 100~150엔(약 1000~1500원)이다. 비슷한 제품은 한국에서 1500~2000원에 팔린다. 일본의 빵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0엔 제과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
100엔 제과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빵.

일본 도쿄에는 '100엔 빵집'이 있다. 이곳에선 피자빵, 체리 페스트티 등 한국에서 1000원에 사기 힘든 빵을 판매한다. 게시자는 "학생이 만드는 가게가 아니라 정식 제빵사가 굽는 가게"라고 '100엔 빵집'에 대해 설명했다.

게시물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진짜 의외네. 빵으로 유명한 나라라서 값도 엄청 비싼 줄 알았는데" "땅값 비싼 도쿄 시내에 저런 게 있다고?" "진짜 우리나라 유통업자들의 상술이 느껴진다" "편의점 빵은 확실히 한국보다 저렴한 듯" "원래 생필품은 한국보다 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한국에도 저렇게 저렴하게 파는 개인 빵집이 있다" "편의점 빵 말고 베이커리는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비싸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일본 빵이 무조건 저렴하진 않다고 반박했다.

Infographic: Where a Loaf of Bread Costs an Arm and a Leg This chart shows the average price for a 1kg loaf of bread in the world's most expensive cities.
Statista Infographics

한편 독일의 소비자 데이터 분석 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도시 중 빵 1kg의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는 압도적으로 서울(15.59달러)이었다. 제네바(6.45달러), 파리(6.33달러), 오슬로(5.52달러), 텔아비브(5.1달러), 홍콩(4.16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