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동물에 대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백신 가격은 2회 접종분에 500루블(약 7500원)로 책정됐다.
러시아 동식물감독청의 율리야 멜라노 청장 고문은 "어제 러시아 지역에 세계에서 유일한 동물용 코로나 19 백신 '카르니박-코프' 첫 번째 물량이 전달됐다"며 "백신을 확보한 민영 및 국립 병원들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 동식물감독청은 유럽연합, 아르헨티나, 일본, 한국 등 외국도 '카르니박-코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초 발표된 의학저널 랜싯의 임상 3상 보고에 따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산 코로나 19 백신 '스푸트니크 V'는 91.6%의 효능을 보인다. 또 화이자나 모더나 등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백신과 다르게 일반 냉장 보관이 가능해 유통이 용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