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손상 우려 '급사고' 릴카, 알고보니 워셔액 때문이었다

2021-05-27 10:04

각막 손상 예상된다는 공지 올렸던 릴카
택시 타려다 눈에 워셔액 튄 릴카

릴카 인스타그램
릴카 인스타그램

BJ 릴카가 택시기사에게 봉변을 당했다.

릴카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응급실 공지 해명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릴카는 지난 3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에 "여러분 저 응급실인데요.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니고 각막 손상이 예상돼요"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아 팬들의 우려를 샀다.

릴카가 지난 3일 공지에 첨부한 사진 / 아프리카TV '릴카♥'
릴카가 지난 3일 공지에 첨부한 사진 / 아프리카TV '릴카♥'

영상에서 릴카는 "오후 한 여섯시 쯤에 택시를 타고 외출을 하려고 했는데 그때 저는 렌즈도 안 끼고 생얼에 츄리닝 입고 나갔다. (택시) 뒷문으로 타려고 하는데 눈에 뭐가 팍 들어가더라. 눈이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간 게) 워셔액 같았다. 색깔은 없고 세재 냄새가 났다. 그게 두 눈에 다 들어갔고, 얼굴 반에도 맞았다.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는데 택시 아저씨가 '왜 그래요?'라고 묻더라. 저는 당장 씻으러 집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릴카는 택시기사의 이 행동이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릴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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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 씻고 나서 내려가니 그 사이에 아저씨는 (예약 콜을) 취소하고 도망갔더라. 너무 화났다. 솔직히 사람 눈에 워셔액을 뿌려놓고 취소하고 도망간 거 아니냐. 다행히 인터넷에 찾아보니 워셔액이 2018년도까지는 메탄올이 들어가 있었는데 에탄올로 바뀌면서 실명까지 가지는 않는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약 콜을 잡았던) OOO택시에 문의를 했다. 워셔액을 맞았는데 사과도 없고 도망을 갔는데 아니지 않냐고. 근데 회사 측에서 할 수 있는 건 기사를 다시 안 만나는 것밖에 없다더라. (거기서) 지자체에 신고를 하라고 했다. 근데 뭐라도 알아야 신고를 할 텐데. 차량 번호판이라도 알려달라니까 기사 개인정보라고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OOO 택시 탈 땐 탑승 전 캡처를 해놓아야 한다. OOO 택시에서는 그 정보를 안 준다"며 황당해 했다.

유튜브, '릴카'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