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중인 병사들에게 피자 등 간식을 제공한 군 간부들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육군 2기갑여단 공병대에 복무 중인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어머니보다도 격리자들 식사에 더 관심 가지는 간부님들이 계셔서 제보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 부대는 식사 시 매 끼니 부식을 제공하고 반찬이 맛없을 때는 피자 같은 추가 메뉴를 제공한다"며 "피자는 대장님 사비, 부식은 간부님들 50명이 돈을 모아서 사주신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창고로 쓰던 곳을 격리자 공용 공간으로 만들어 페인트칠도 하고 책과 보드게임 등을 사서 비치해주셨다"라면서 "커피와 과자를 항상 채워주시고 셀프바도 만들어주셨다"고 자랑했다.
A씨는 또 "이렇게 부담(?)스러운 관심과 사랑은 저희 부대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소식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제보 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A씨가 글과 함께 제보한 사진에서는 과자와 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측에 따르면 부식의 경우 부대 운영비를 활용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미담도 많이 듣고 싶다", "엄마로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역시 잘하는 부대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