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에 11억원 몰빵한 한국인이 가슴 철렁한 근황을 알렸다 (인증 사진)

2021-05-21 08:57

수익률 -6.36%(손해액 7272만원) 인증
20일 오후 기준 손해액은 2억1614만원

리플 기념주화. /CCNULL
리플 기념주화. /CCNULL

암호(가상)화폐 리플에만 11억원을 투자한 한 누리꾼의 인증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리플 11억 몰빵...'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글쓴이의 암호화폐 계좌 인증샷과 소감 등이 담겼다.

11억원을 투자한 글쓴이의 암호화폐 계좌 인증샷 /뽐뿌
11억원을 투자한 글쓴이의 암호화폐 계좌 인증샷 /뽐뿌

글쓴이가 공개한 인증샷을 보면 그는 매수평균가 1912원에 59만8283리플을 매수, 총 11억4365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날 하락세를 보이며 그의 수익률은 -6.36%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7272만원.

중요한 것은 이틀 후인 19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리플 역시 한때 1235원까지 떨어졌다는 점이다.

만약 이날 글쓴이가 패닉셀(하락 공포로 인해 투매하는 현상)을 했다면 최대 손해액은 4억485만원이 되는 상황.

다행히도 21일 오전 9시 기준 리플은 시세를 점차 회복하며 147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손해액은 2억6429만원.

/셔터스톡
/셔터스톡

글쓴이는 "한 틱(최소한의 호가 단위)씩 내려갈 때마다 심장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투자 소감을 말했다.

해당 인증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드실 겁니다. 진짜 야수의 심장을 가지신 분" "1%에 1100만원이 왔다 갔다... 진정 상남자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앞서 글쓴이가 휴대폰 데이터를 1000원에 산다는 글을 올린 것을 목격한 이들은 "11억원도 없는 저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며 과소비를 하고 있네요. 반성하고 성찰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꼭 성투 하셔서 좋은 결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와 재력이 장난 아니시네요. 데이터는 1000원에 사는 분이 리플에 11억을 몰빵이라니"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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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반응에 글쓴이는 "이건 가상화폐라고 항상 되뇌며 현생은 현생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 이 돈으로 인해 돈을 막 쓰게 돼 버리면 안 될 거 같아서 시작했다"고 답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