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과원 유치..포천시민들의 '위대한 선물 될 것'"

2021-05-18 09:38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유치 소망
포천시민들에게 '가장 위대한 선물'

"수십 여 년 동안 각종 제한과 규제로 지역발전이 가로막혀왔습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하듯 공공기관의 포천시 유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말한 균형발전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주)한신에이론 오석준 대표이사 / 이하 위키트리
(주)한신에이론 오석준 대표이사 / 이하 위키트리

포천시민들 대부분이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유치를 소망하고 있다. 경기도가 포천시민들의 뜻에 맞춰 손을 들어 준다면 '위대한 선물'이 될 수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공모 2차 심사는 바로 코 앞에 있다. 포천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관 유치에 대한 열망을 위키트리가 들어봤다.

경과원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학 및 산업 분야 기술연구와 진흥을 통하여 기술개발을 촉진,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지역산업과 경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기관인 만큼, 지난 1차 심사에서는 11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기 북부지역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하여 경제적 균형 발전 뿐 아니라 인구 불균형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 설운동 소재 단열재 전문 생산업체 ㈜한신에이론의 오석준 대표이사는 현재 포천의 상황을 "문화, 교통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와 우선순위가 타지역에 밀려 상대적으로 미비한 편"이라며 '각종 개발제한'의 원인을 꼽았다.

오 대표는 "포천시는 서울과 가까워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를 받는 동시에 남북분단으로 인한 최근접지역으로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내 최다 군사시설들이 위치하여 '군사시설보호법'까지 적용받아 왔다. 각종 중첩규제로 각종 개발에서 순위가 밀렸고, 그만큼 발전도 늦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그 시작이 경기도 공공기관, 특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공정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각종 기업애로처리, 규제개선, 다양한 시책 추진 등을 거듭하며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

중소기업 현장 방문,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과 기업불편해소사업 등 박윤국 포천시장이 취임 이후 지속해서 펼쳐나가고 있는 친기업 소통 행보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업애로를 적극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포천시의 중소기업을 위한 여러 노력이 인정받아 지난 16일에는 '2021년도 경기도 기업SOS대상'의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작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포천상공회의소 이민형회장
포천상공회의소 이민형회장

포천상공회의소 이민형 회장은 "포천시의 경제발전 추진 방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진흥을 통한 지역산업의 고도화'라는 목표와 결을 같이한다"며 "포천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지역산업의 고도화라는 목표를 가진 경과원이 함께한다면 경기도 전체의 혁신성장, 미래의 꿈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포천시 관내 기업체 수는 6,000여 곳으로 명실공히 경기북부 최대 제조기업 소재지다. 기본적으로 경제활동 생태계가 탄탄하게 구축된 셈이다. 게다가 산학연 협력, 기업 매칭 등으로 매년 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포천시 군내면 소재 요식업체 명품쌈밥의 금명화 대표는 포천시의 잠재력을 '교통 인프라'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명품쌈밥 금명화 사장
명품쌈밥 금명화 사장

금 대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을 시발점으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전철 7호선 개설도 확정됐다. 또 포천공항 유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2021년, 통일 이후의 시대까지 바라봐야 하는 때다. 멀리 봤을 때 경기북부는 통일 대한민국의 중추적 위치에 자리할 것이며, 그 중심에 포천이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이곳으로 이전하여 포천과 함께 경기도 경제발전을 이루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지역 위치상 군사적 제한은 물론 각종 규제 및 차별 등으로 발전이 어려운 환경에 접해있음에도 사회, 경제, 문화적인 역량을 갖추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포천상공회의소 이민형 회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포천으로 꼭 이전되어 가깝게는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멀게는 남북경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전유치 기대감을 비췄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