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승수 센터장, "경기도 공공기관 맞을 '준비된 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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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균형적 발전과 성장을 위해
서울과 산업적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포천시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을 할 만큼의 탁월한 조건
포천시가 경기북부 콤팩트시티로의 발전 충분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도내 각 시군의 유치를 향한 열망이 뜨겁다. 포천시는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3곳에 지원하여 이달 초 1차 심사에 모두 통과하고 현재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앞두고 있다.

포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오승수 센터장
포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오승수 센터장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의 경우,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공공서비스 제공기업으로 시민의 관심이 높다. 이에 위키트리는 이번 공공기관 이전 이슈에 대하여 도시재생지원센터 오승수 센터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Q.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한가?

우선 지금 이재명 도지사님의 ‘경기도의 균형적 발전과 성장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의제에 대해 환영한다.

경기도는 오랫동안 서울을 경계로 산업과 도시가 발전해 왔고 지역별로 서울과 산업적 연계성을 가지고 성장해 오다 보니 어떤 지역은 산업적으로, 어떤 지역은 배후 주거 도시로 발전하면서 지역별로 균형적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있었다.

특히 북부권역은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웠고, 남부권은 불균형적으로 산업이 발전하다 보니 아직도 대규모 공장단지가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경기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중요 공공기관을 상대적으로 발전이 부족하거나 경제적 파급이 필요한 곳에 기능을 이전하여 성장이 필요한 도시에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경기도가 보다 나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Q. 경기도 내 불균형 성장 문제에서 볼 때, 포천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

포천은 경기도의 북동부에 자리한 지역으로 지리적 요건상 강원도와 북쪽 지방이 수도권으로 접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정부와 동두천, 연천을 이어주는 요충지였으며, 북부권 물류를 담당하는 기능을 소화해왔다.

다만 6.25 전쟁 이후 군사적 요충지로 일반적으로 도시가 가져야 하는 인프라를 도입하는데 상대적 소외를 겪었다.

특히 산업과 인구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도로와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가 도입되는데 오래걸렸고 그만큼 도시가 성장할 기회를 기자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Q. 포천의 개발을 저해해 온 것이 ‘안보’ 때문이라는 말인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물론 100% ‘안보’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포천을 포함한 모든 도시가 개발제한을 겪거나 지리적 여건상 성장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포천은 그동안 안보라는 테두리에서 객관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받을 기회가 부족했다고 본다. 이 부분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로 포천시가 그동안 개발제한으로 인해 개발되지 못했던 만큼 개발이나 성장에 대한 기대 가치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포천은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북부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관광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캠핑, 전원생활 등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로 인해 그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포천이 경기도 북동부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효과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여건들이 있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로 인해 포천은 서울 강동, 강북을 30~40분 내로 접근 가능하여,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공급문제를 해결할 만큼 좋은 입지 조건과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천이 가진, 그러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점들이 아직 많다. 포천이 안보에서 벗어나 충분한 성장을 가질 수 있도록 검토되어야 하는 이유다.

Q.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현재 2차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포천시로 이전될 경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는가?

세종 포천고속도로
세종 포천고속도로

앞서도 설명한 것처럼 포천은 현재 북부권에서 주택공급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만큼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소흘읍을 중심으로 동두천, 의정부와 인접한 지역은 충분히 택지개발과 주택공급을 할 만큼의 탁월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교통, 철도 여건 또한 비약적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남부의 대규모 신도시를 개발할 때처럼 심도 있는 검토와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처음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출범할 때 실시했던 주요사업들을 떠올려 보면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경기 남부지역의 주택공급사업에 대한 중추적 역할과 선봉장 역할을 했다.

마찬가지로 지금 경기북부에 그러한 리더십과 파급효과를 줄 기관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포천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나아가는 방향에 매우 적합한 위치와 조건을 갖추고 있어 함께했을 때 상상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이라 믿는다.

Q. 마지막으로 포천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린다.

소흘읍 모습
소흘읍 모습

포천은 서울의 약 1.4배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주택, 산업 등 개발 행위는 적었던 지역이다.

포천을 크게 남과 북으로 나누면 남부권역은 소흘읍을 중심으로 신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북부권역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경기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 외 물류, 산업을 성장시키기에도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가까운 미래, 박윤국 포천시장님이 이야기하는 콤팩트시티가 남부권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북부권역은 관광자원개발을 통해 성장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