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마디를 할 때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던 도지코인의 보유자들을 환호하게 만들 소식이 전해졌다.
코인베이스는 향후 6~8주 안에 도지코인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14일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108개 가량의 가상자산을 취급하지만 도지코인은 거래하지 않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미국에선 가장 크지만 세계적으로 따졌을 땐 바이낸스 등에 그 규모가 크게 뒤진다. 미국인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아직은 활발하지 않기 때문. 역설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도 볼 수 있다.
같은 날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채굴 과정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조장하는 비트코인을 테슬라 결제 수단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올린 글인 까닭에 도지코인 가격 반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워낙 덩치가 큰 까닭에 가격을 장악할 수 없는 비트코인 대신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도지코인을 택한 게 아니냔 말이 나온다.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500억달러(약 56조원) 안팎이다. 더욱이 상당한 분량을 머스크 CEO가 갖고 있다.
도지코인으로선 큰 호재 두 개를 연달아 맞은 셈이다.
도지코인 가격은 올랐다. 한때 0.8달러에 근접했다가 0.4달러대로 폭락한 도지코인은 0.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도지코인 보유자들 사이에선 가격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단 말이 나온다.
쌍호재가 나왔음에도 이렇게 오름폭이 적은 것은 역설적으로 머스크 CEO의 입 때문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의 입이 워낙 방정맞은 데다 그가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가격이 지나치게 출렁이는 까닭에 투자 심리를 주춤하게 만든 게 아니냔 말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