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생겼나... 한국에서 넷플릭스 이용자가 갑자기 줄어들고 있다

2021-05-14 09:30

성장 멈칫… 코로나19 효과 사라져
2달 만에 60만명 해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던 인기 플랫폼이지만, 최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넷플릭스 이미지 / 셔터스톡
넷플릭스 이미지 / 셔터스톡

지난 11일 데이터 분석 전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91만명이다. 지난 3월 1052만명을 기록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2달 만에 61만명이 감소한 셈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비대면’이 대세가 되면서 급성장을 이뤘던 넷플릭스지만, 현재는 신규 가입자 유치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픽사베이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픽사베이

넷플릭스의 지난달 신규 설치기기 대수는 안드로이드 기준 35만대였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3월 신규 설치기기 대수가 133만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많이 낮은 편이다. 올해 들어서 신규 설치기기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하락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넷플릭스 글로벌 신규 구독자 수는 397만7000명이다. 언뜻 보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년 동기 신규 구독자 수가 1576만명이었던 것과 대비하면 75% 감소한 수치다.

넷플릭스 역시 자체적으로 오는 2분기 신규 구독자 수가 100만명 정도일 거라고 예상했다.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현재 넷플릭스는 우후죽순처럼 쏟아져나오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증가로 경쟁 업체가 많은 상황이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훌루, 애플 TV 플러스, HBO 맥스 등 쟁쟁한 기업들이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넷플릭스는 해결책으로 한국 콘텐츠에 약 5억달러(한화 5500억원)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 요금제 인상, 계정 공유 금지 등의 대책으로 수익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요금제는 표준 요금이 7.5%, 프리미엄 요금이 12.5% 인상됐다. 또 원래 있었던 30일 무료 체험 혜택도 전 세계 넷플릭스 서비스에서 완전히 없어졌다.

여기에 여러 명이 한 계정으로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계정 공유’ 역시 금지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는 서비스 이용자들이 친구, 동료, 익명 이용자 등 계정 나누어 쓰던 ‘꼼수’를 막으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