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잡겠다던 '진도지코인', 사실상 먹튀였다

2021-05-13 13:58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웠던 '진도지코인'
개발자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 모두 털고 잠적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진도지코인 / 진도지코인 트위터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진도지코인 / 진도지코인 트위터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던 '진도지코인'이 사실상 먹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도지코인'의 개발자가 보유한 물량을 한 번에 매도하면서 가격이 93% 하락했다.

11일 등장한 암호화폐 '진도지코인'은 거래 금액이 45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진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을 벤치마킹한 암호화폐다. 일본의 견종인 '시바견'에 대항해 한국의 진돗개를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시바견을 모델로 한 도지코인 / 도지코인 페이스북
시바견을 모델로 한 도지코인 / 도지코인 페이스북

하지만 13일 진도지코인의 개발자가 전체 물량의 15%를 일시에 매도하며 '진도지코인'의 가격은 93% 하락했다. 이더리움 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이더스캔을 통해 약 23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개발자의 계좌로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도지코인'은 발행 직후부터 너무 많은 코인이 한 계좌에 몰려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결국 '진도지코인'은 개발자의 먹튀로 끝나는 분위기다. 기존에 존재하던 '진도지코인'의 홈페이지와 트위터도 모두 폐쇄된 상황이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도 여럿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등에서 이러한 '먹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