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의 주연배우 송중기는 극중 이탈리아 마피아 출신으로 나온다. 실제 이탈리아 사람들은 '빈센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탈리아 마피아 출신 '빈센조 까사노' 역할의 송중기 / 이하 빈센조 공식 홈페이지](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5/11/img_20210511161116_ffe966dd.webp)
송중기가 이탈리아 마피아 '빈센조 까사노' 역할을 맡은 드라마 '빈센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탈리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극 중에서 이탈리아 마피아로 등장하는 송중기에 대해 이탈리아 현지인의 호평이 이어졌다.
스포츠경향은 '빈센조'를 본 이탈리아인을 여러 명 인터뷰한 내용을 11일 보도했다. 대다수는 "송중기의 이탈리아어는 자막 없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송중기의 발음과 어조를 칭찬했다. 송중기는 이탈리아어 연기를 위해 실제로 교수에게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ttp://images.khan.co.kr/article/2021/05/11/2021051102000516800091771.jpg)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수위의 욕설이 나온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는 "삐 처리가 될 만큼 심한 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송중기의 극중 대사인 ‘Che cazzo(께 깟쪼)’ ‘Coglione(꼴리오네)’ ‘Vaffanculo(바팡꿀로)’ 등은 현지 방송에서는 나오기 힘든 수준의 욕설로 한국어 자막에서는 순화됐다.
![](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05/11/img_20210511161131_2151a404.webp)
한국 드라마 팬인 대학생 데니사 꽁티는 인터뷰를 통해 "마피아에 대한 환상을 심어줄까 봐 무섭다. 마피아는 국제범죄 조직인데 너무 멋지게 그려진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인들도 '빈센조'를 흥미롭게 볼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화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승리호'는 한국에서 제작됐지만 극중 인물이 나이지리아 피진(Pijin)을 완벽하게 구사해 나이지리아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외국 드라마에서 '한국인'이 나올 때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면 관심이 가는 것처럼 언어적 고증은 타국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방법이다. '빈센조'와 '승리호'처럼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여러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장면은 해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