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얻고 이름을 잃었다” 이 배우 나타나자... 사람들이 이름대신 외치는 단어 (영상)

2021-05-07 18:44

45년 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 배우
“아저씨 이름이 뭔지 알아요?” 그가 질문하자 사람들 대답이

데뷔한 지 4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전 연령대를 통틀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배우. 그가 동네 산책을 하다가 중학생들과 만나 소통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뽐뿌, 더쿠, 인스티즈, 이토랜드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기를 얻고 이름을 잃은 배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KBS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019년 방영분을 캡처한 ‘움짤’이 첨부돼 있었다.

이하 유튜브, 'KBS Drama Classic'

영상 속 배우 김영철은 단체학습을 나온 덕성여자중학교 학생들과 마주쳤다. 산책 중이던 김영철을 발견한 학생들은 일제히 외쳤다.

“4딸라!”

김영철은 이들에게 다가가 “아저씨 알죠? 누구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학생들은 일제히 “4딸라”를 외쳤다. 열화와 같은 인기를 얻었지만, ‘김영철’이라는 이름 석 자는 듣지 못하는 것이다. 그만큼 김영철이 탄생시킨 ‘4딸라’ 유행어의 힘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4딸라는 어디서 유래된 유행어일까? 이 유행어는 200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야인시대’ 84회에 나온 한 장면에서 유래됐다.

극 중 ‘김두한’ 역을 맡은 김영철은 원래는 1달러였던 한국인 직원들의 하루 일당을 놓고 흥정을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두한: 1달러는 너무 적소. 4달러쯤 합시다.

(미군과 김종원이 김두한의 제안을 듣고 코웃음을 치며)

김종원: 4달러?

김두한: 4달러. 일급 4달러로 합시다.

김종원: 어떻게 1달러 임금을 4배나 올린단 말이오? 1.5달러 합시다.

이하 유튜브, '빽드 - 스브스 옛날 드라마'
이하 유튜브, '빽드 - 스브스 옛날 드라마'

김두한: 4달러.

미군: 2 dollars. That's double, DOUBLE! (2달러. 2배요, 2배!)

김두한: 4달러.

미군: 2 dollars 50. (2.5달러.)

김두한: ...4달러.

미군: I can't believe this. This is ridiculous… 3 dollars! (말도 안 돼… 3달러!)

김종원: 이봐, 김두한, 3배야. 3배까지 올라갔어. 이건 말도 안 되는 인상이야!

김두한: 4달러!!!

미군: Ah, the hell with this... Alright. 4 dollars! (미치겠구먼… 좋다. 4달러!)

김두한: 오케이, 땡큐! 오케이! 4달러!!

해당 장면을 소리와 함께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조하자. 핵심 장면은 43초부터 볼 수 있다.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다른 말은 하나도 하지 않고 “4딸라”를 외치는 김영철과 미군 역할을 맡은 배우의 “미치겠구먼!”이라는 대사가 어우러지는 이 장면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얻어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유튜브, '버거킹'

또 김영철은 이 컨셉으로 버거킹 광고를 찍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2000년 방영됐던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악독한 왕 ‘궁예’를 맡아 열연을 보여줬다. 특히 위 짤방의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라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여겨지며 누리꾼들의 인기를 끌었다.

해당 장면을 소리까지 함께 보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58초부터 볼 수 있다.

한편 김영철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방영하고 있는 KBS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며 소통하고 있다. 김영철 특유의 부드러운 진행과 향토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먹방’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하 유튜브, 'KBS HUMAN: 뭉클티비'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