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대표 영화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가 마약 복용으로 수감됐을 당시 옥중 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로다주가 감옥에 있을 때 겪은 일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유튜브 채널 '달빛부부'에 게재된 '로다주가 영화계 러브콜이 끊긴 이유'라는 영상의 캡처 사진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로다주는 1997년 마약 중독으로 인해 치료 센터에 강제 입원된 후 이틀 만에 무단으로 도망쳐 나왔다.
그의 친구였던 배우 숀 펜은 이 소식을 듣고 로다주를 당제 중독 치료 센터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다시 한번 담장을 넘어 자유의 몸에 된 그는 지정된 마약 검사일에 불출석하며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구속된 로다주는 두려움을 떨치고자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이는 추후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그의 입소 둘째 날 일기엔 "자신의 출연작 '소프 디쉬'를 본 간수 한 명에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넷째 날 일기에도 "밥 먹으려 식당에 줄을 서 있다가 출연 영화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맞았다"는 글이 담겼다.

로다주는 다섯째 날 일기를 통해 "셀메이트 라몬이라는 남자가 내가 영화에서 게이 역할을 해 마음에 안든다고 폭행했다. 입소 첫날 '내 와이프가 되라'라는 말은 한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또 여섯째 날 일기에서는 "한 멕시칸 남자가 영화 '온리 유'에서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때렸다. 그저 영화 속 캐릭터였을 뿐이라고 설명하려 했는데 더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 번째 날 일기에 "드디어 팬이 생겼다. 간수 한 명이 영화 '신비의 체험'에서 내 연기가 좋았다고 칭찬해줬다. 물론 이 사람도 날 때리긴 했지만, 약간의 존경을 담아 때리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로다주는 해당 교소도에서 약 1년을 보낸 후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언맨조차 감옥의 광기는 이길 수 없군" "어쨌든 때리는구나" "기승전구타" "어쩐지 폐인 연기나 잡혀가는 연기 잘하더라. 경험에서 우러난 거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