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서 아주 간단한 투표를 자주 볼 수 있다. 투표의 내용이 단순하고 흥미를 끄는 경우가 많아 유튜브를 본다면 누구나 한 번쯤 참여해 본 적이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러한 투표가 늘어난 배경에는 게시물 노출 알고리즘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1일 유튜버 '스토리'는 유튜브 투표 기능을 왜 이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간단한 투표를 많이 올리는 한 외국 유튜브 채널을 소개했다. 구독자는 불과 30만 명이었는데 투표 참여자는 637만 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하면 최소 천만 명은 이 게시물을 봤다는 것이다. 이렇게 엄청난 투표수가 가능한 이유는 커뮤니티 게시물의 노출 알고리즘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토리'는 "2018년 말 커뮤니티 기능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노출 횟수가 너무 적어서 보는 사람이 너무 적었다. 그래서 유튜브가 커뮤니티 글을 채널 구독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보이게 알고리즘을 수정했다. 그제야 이 기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커뮤니티의 글에서 시청자들의 참여가 가장 쉬운 게 투표 기능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쉬운 투표를 올려서 노출 횟수를 극대화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투표를 올릴 경우 실시간 조회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니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유튜버들은 간단한 투표를 올려보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간단한 방법으로 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유튜버가 쉬운 투표를 올리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