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의대생' 아버지 "친구는 본인 핸드폰 찾을 노력도 안 했다"

2021-05-05 21:20

5일 발인식 진행된 故(고) 손정민 씨
부친 손현 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 대학생 손정민 씨 / 이하 손정민 씨 가족 제공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 대학생 손정민 씨 / 이하 손정민 씨 가족 제공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고) 손정민 씨 발인식이 5일 진행된 가운데 부친인 손현(50) 씨가 "상식적으로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5일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는 故(고) 손정민씨의 발인식과 부친인 손현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하 유튜브,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이하 유튜브,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손현 씨는 "(아들 친구가) 본인의 핸드폰을 찾으려고 노력을 한 게 한 개도 없다. 상식적으로는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걸, 우리 아들의 핸드폰으로 자신의 핸드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 핸드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다음 날 만났을 때 자신의 핸드폰을 공기계를 사서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 하루도 못 참고 핸드폰을 바꿨다? 그거는 자기의 핸드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손정민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오전 4시 30분쯤 혼자 한강공원에서 귀가할 때 술에 취해 본인의 아이폰 대신 손정민 씨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잘못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정민 씨에게 A씨 휴대폰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발견된 손정민 씨의 시신 소지품에는 휴대폰이 없었다.

A씨의 휴대폰의 행방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 가운데, 일부 시민 자원봉사자들은 5일부터 핸드폰 수색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