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가 실종됐던 장소 인근에서 휴대폰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4일 고 손정민 씨 부친 손현 씨는 블로그 글을 통해 "문제의 핸드폰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휴대폰을 발견한 것은 손정민 씨 시신을 발견했던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물속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 씨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빨간색 아이폰은 부서져 있는 상태였다. 매체 '서울신문'은 유가족 말을 빌려 "발견된 아이폰은 유심 칩이 빠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서초경찰서 측은 아이폰 휴대전화를 제출받고 "누구의 것인지는 확인 뒤에 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 손정민 씨 친구 A씨 것으로 확인될 경우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나 아직까지는 주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고 손정민 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한강에서 술을 마시다 잠들어 4시 30분쯤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는 손 씨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가 손 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