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아버지 “친구 운동화… 정말 이상한 점이 있다”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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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아버지에게 신발 보자고 했더니 0.5초 만에 버렸다고 하더라”
“그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신발 버리는 게 그리 급한 건가”

한강공원에서 실종돼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실종된 날 함께 있었던 친구 A군이 신고 있었던 신발을 버린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손군 아버지 손현(50)씨에 따르면 A군의 부모는 아들이 손군 실종 당일 신었던 신발을 이미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김승모 CBS 심층취재팀 기자에게 “온라인상에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부분인데 ‘친구가 사건 당시에 신고 있었던 운동화를 버렸다. 신발을 버렸다’라는 얘기가 막 지금 떠돌고 있다. 이 부분 확인해봤나”라고 묻자 김 기자는 “저도 그 부분을 보고 의혹이 나오는 부분을 보고 (손군) 아버님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라면서 손군 아버지 손현씨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다음은 김 기자가 녹음해 공개한 손씨 발언이다.
“2시에 동영상 찍은 이후에 자다가 우리 아들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때 자기도 얘를 일으켜 세우고 이러느라고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했어요. 우리 아들은 더 더러울 텐데 그걸 감안해서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주변에 그렇게 더러워질 데가 없단 말이에요. 진흙이 없어. 잔디밭, 모래, 풀, 물인데 뭐가 더러워진 거지? 봐야 되겠다. 바지는 빨았을 테고 신발을 보여달라고 아빠한테 얘기했을 때 0. 5초 만에 나온 답은 ‘버렸다’입니다.”
A군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줄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0.5초 만에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는 것이다.
손군 아버지는 신발을 버린 경위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또 두 가지 의문사항이 생깁니다. 보통의 아빠가 애 신발 버린 걸 그렇게 알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건 이상하다. 상식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요. 물어볼게요. 어디 있겠죠’라고 하는 게 정상인 것 같은데 신발을 버린 거를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을 한다는 것은 아주 이상하다. 그리고 그 신발은 CCTV에 나오잖아요. 4시 30분 CCTV에 나올 텐데 저는 안 봤지만 ‘그게 그렇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렸을까? (신발 버리는 게) 급한 건가?’라고 제가 형사 취조하듯이 따질 수가 없잖아요. 답답할 뿐인 거지.“
궁금증이 들 수 있다. 신발을 버릴 정도로 더러워진 이유가 무엇일까.
김 기자는 “그래서 그 부분을 (손군 아버지에게) 조금 들어봤다. 정민군이 달려가다 신음을 내면서 굴러떨어졌다고 했지 않았나. 당시 친구(A군)가 끌고 올라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A군이 기억하는 그 지점은 평지가 있고 언덕이 있고 강이 있는데 거기에 자빠져서 끌어올렸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