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은 “영업 첫날인데 너무 많이 남아서 떡볶이를 무료로 나눠주고자 한다. 선착순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7명에게 1인분씩 떡볶이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음식점 사장은 큰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일부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도가 지나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 당근마켓 이용자는 떡볶이가 얼마나 있는지 묻더니 자기 자녀가 네 명이라는 이유로 1인분 이상의 떡볶이를 요구했다.
또 다른 당근마켓 이용자는 다음날 가져가도 되는지 묻더니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듣자 버스를 타고 떡볶이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사장이 온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떡볶이를 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자 이 이용자는 “바로 가겠다. 딸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마음이 약해진 사장이 마지못해 오라고 하자 이 이용자는 “버스 타고 가면 어디에서 내리나” “전화번호 좀 달라”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사장의 답변이 없자 이용자는 “전화번호 보내달라고 했는데 너무하다”라고 항의했다. 사장이 “사람들이 갑자기 너무 와서 못 봤다”고 하자 이용자는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라”라고 재차 불만을 표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비로 떡볶이 사주겠다. 장사 안 된다고 올렸는데 그걸 저렇게 거지처럼 가져가네” “당근마켓 이름을 거지마켓으로 바꿔야 할 듯” “내가 이런 사람들 때문에 무료 나눔 절대 안 함. 5000원이라도 받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연은 '당근마켓 충격적인 최신 근황'이란 제목으로 네이트판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