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 해도 우리에겐 뭔가 ‘있어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가오’는 소중하니까!”
작년 연말, 술자리에서 신기한 소주를 본 기억이 있다. 이름부터 강렬해서 호기심이 생겼지만, 차마 시도는 하지 못했던 ‘아이셔에이슬’이다. 평소 술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욕심 부리는 김가오는 아이셔에이슬 인증샷 하나 남겨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JMT 5병각!” VS “장난으로 만든 거 아님?”
상큼한 맛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캔디와 소주의 신박한 만남. 소주러버들 사이에서 당시 아이셔에이슬은 ‘뜨거운 감자’였다. 하지만 작년 10월 출시 이후 1년치 물량이 한달만에 모두 판매된 아이셔에이슬은 화제성과 맛을 모두 잡은 제품임이 확실한 듯하다.
이는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의 콜라보 제품이 등장하며 ‘괴식’ 타이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는 사례도 많은 요즘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강제소환ㅋㅋ 재출시 실화입니까??”
실제로 작년 모든 물량이 판매된 이후 상큼한 이 소주의 짧고 강렬했던 맛을 잊지 못한 많은 이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고, 급기야 제조사 하이트진로는 지난 22일 ‘아이셔에이슬’을 5개월만에 앵콜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주의 강제 소환이라니. ‘슈가맨’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그야말로 가슴이 웅장해지는 드라마틱한 앵콜 출시 스토리다. 아직 아이셔에이슬을 맛 보지 못한 김가오도 소식을 듣고 발빠르게 나섰다. 이번엔 절대 늦지 않겠다. 트렌드세터와 ‘인싸’, ‘알쓰’까지 오늘은 모두 리뷰를 주목해보자.

상큼한 캔디 ‘아이셔’와 국민 소주 ‘참이슬’ 로고가 만난 라벨은 상큼한 레몬과 두꺼비 캐릭터가 돋보인다. 녹색 소주병에 용량도 일반 소주와 동일하지만 노란 뚜껑과 상큼한 레몬의 맛을 강조하는 패키지를 보자마자 침이 고인다.
바로 맛을 보자. 평소 칵테일을 즐길 때 빠지지 않는 알코올의 단짝 과일, 레몬의 맛을 표현했다기에 김가오의 기대감 또한 상당했는데..

“맛.. 있네..!?”
상큼한 레몬향이 입안 가득 퍼져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고, 과하지 않은 단맛으로 알코올 특유의 쓴 맛은 잡았다. 고급스러운 레모네이드의 향이 더해진 맛이다. 낮엔 초여름 기온을 웃도는 요즘 날씨에도 아주 잘 어울리겠다.
시원한 얼음을 곁들여 유리잔에 따르니 흔한 ‘과일 소주’라기 보다는 파티 리큐르나 칵테일을 마시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었다면 앞으로 술집에서 아이셔에이슬을 주문할 때 얼음도 함께 요청해보자.
아이셔에이슬의 알코올 도수는 12%다. 자칭 타칭 ‘알쓰’ 면 꼭 한번 도전해보자. (맛있다고 속도를 올리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걸 얼리면..?”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라 냉동실로 직행했다. 기다림의 시간이 흐른 뒤 아이셔에이슬을 꺼내 ‘아이스 슬러시 소주’를 만들어 마셔보았다.

상큼한 레몬향이 더 시원하고 짜릿하게 입 안에 퍼지고 살얼음의 식감과 목넘김까지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요즘은 술집에도 이러한 ‘아이스 슬러시 소주’를 판매하는 곳도 많으니 주문 할 때 살얼음이 얼린 시원한 아이셔에이슬을 요청해보자.

보다 상큼하고 짜릿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아이셔 ‘본캐’를 소환해보자. 소주에 퐁당 빠진 캔디는 쫄깃한 식감까지 함께 선사한다.

지금까지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앵콜 출시된 ‘아이셔에이슬’에 대해 알아봤다. 직접 마셔보니 왜 강제 소환까지 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조만간 다시 인스타그램 피드에 아이셔에이슬이 도배될지도 모르겠다.
아이셔에이슬은 지난 28일부터 전국에 출시돼 술집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다. 첫 출시 당시의 인기 때문에 벌써부터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엔 절대 놓치지 말고 아이셔에이슬을 맛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