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기형으로 태어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1-04-29 10:49

동물보호소는 강아지를 위해 안락사를 고려하는데...
구순구개열 등을 갖고 태어난 사샤 이야기

여러 질병을 갖고 태어난 기형 강아지가 있다. 외모가 이상한 것은 물론이고 신체 장기도 성하지 않다. 당신이 견주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감동 사연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격'은 미국 뉴욕주에 사는 강아지 사샤의 사연을 지난 27일 올렸다.

이하 페이스북 '격'
이하 페이스북 '격'

핏불 테리어 종인 사샤는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났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입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채로 태어나는 선천적 기형이다. 견주가 사샤를 키우기를 거부했기에 버림받은 사샤는 지역 동물보호소에 맡겨졌다.

하지만 사샤는 보호소 입장에서도 반가운 존재는 아니었다. 질병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들고 다른 가정에 입양되기도 쉽지 않는 상황 때문이다. 실제로 보호소가 사샤를 정밀 검사한 결과 생각보다 문제가 더 심각했다. 사샤는 뇌에 척수액이 고이는 뇌수종도 앓고 있었다. 호흡기관, 방광, 골격도 성하지 않았다.

보호소에서는 고통스럽게 살아갈 사샤를 위해서라도 안락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고민했다. 그때 간호사 마리가 나섰다. 아픈 고양이를 돌본 경험이 있는 마리는 자신이 사샤를 사랑으로 키우겠다며 자원했다.

마리의 사랑 때문이었을까. 사샤는 보호소가 걱정했던 것보다 잘 자라줬다. 비록 외모는 남다르고 몸은 불편했지만 활발하고 애교도 많았다. 마리에 따르면 사샤는 삶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고 스스로 노력했다.

마리는 사샤의 사연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도 게재했다. 사람들은 사샤의 성장기를 보며 응원했다. 좋은 주인을 만난 덕에 안락사를 당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것이다.

사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의지만 있으면 길은 보인다", "내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와 다르더라도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 "사샤와 마리가 행복하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겼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