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제23회 흑석산 랜선 철쭉제 성료

2021-04-27 17:07

지역민, 전국각지 남녀노소 함께 즐긴‘이것이 해남 축제 클라쓰!’

지난 4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3회 흑석산 랜선 철쭉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흑석산 철쭉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전환하여 랜선을 통해 고향 소식을 전하고 흑석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해남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이번 흑석산 랜선 철쭉제는 1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누적 조회수가 총 7,500회를 넘는 등 랜선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으며,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해남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철쭉제를 다시 볼 수 있다.

‘봄향기 따라 힐링축제’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흑석산 랜선 철쭉제는 코로나19의 종식과 올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흑석산 스마티어링’에서는 마을 주민 2명과 MC 2명이 팀을 나누어 흑석산 휴양림 소개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투어가 진행됐고, 지역 대표 특산물인 밤호박을 재료로 펼쳐진 요리대결에서 밤호박 맛탕, 밤호박 퓨레 등 손쉬우면서도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흑석산 꽃심 컬러링대회’와 ‘꽃노래 랜선 가요제’에서는 해남을 비롯하여 서울, 인천, 창원, 광주 등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통해 각자의 장소에서 그림실력과 노래실력을 뽐냈으며 참가자들의 연령은 10살부터 72살까지 다양했다. 100% 온라인 투표 심사를 통해 순위를 가려 흑석산자연휴양림 숙박권, 한눈에반한쌀, 아이스군고구마 등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품이 주어졌다.

코로나19로 고향방문을 하지 못한 자녀들의 소식을 편지와 화상통화를 통해 부모님들께 전달한 ‘고향늬우스’에서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돌아보게 했으며, ‘이것이 해남캠핑클라쓰’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의 캠핑도전기를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며 말 그대로 ‘해남클라쓰’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해남미소 e-커머스’에서는 해남의 특산품인 밤호박, 배추김치, 곱창김, 아이스군고구마를 소개하며 동시에 해남미소에서 판매가보다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특별할인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마무리로는 해남 출신 가수 금강이 축하무대를 꾸며 지역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주었다.

이번 흑석산 철쭉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타지에 있는 사람들과 연결을 하고 이를 활용한 경연대회 등 축제 참여의 기회를 높임으로써 한 단계 더 발전한 랜선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공연, 라이브 커머스 등의 기존 온라인 축제 구성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민들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 나갔기에 지역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랜선 축제가 아니었나 싶다“며 ”이번 흑석산 철쭉제를 바탕으로 주민참여,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축제 콘텐츠를 기획함으로써 해남군 지역축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진수열 흑석산철쭉제추진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지친 여러분들이 이번 흑석산 철쭉제를 통해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많은 분들이 이곳 아름다운 계곡면 흑석산을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축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흑석산은 지난 22일 흑석산 휴양림 내 참나무 군락지를 중심으로 740m 무장에 데크 길과 350m의 흙돌길이 조성되어 있는 ‘치유의 숲’이 개장하였고, 다양한 치유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