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트로피 가치와 상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여정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열린 제7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가 이번 수상으로 받게 되는 것은 제작 비용 약 48만 원의 오스카 트로피뿐이며, 상금은 없다.
하지만 윤여정은 상금 대신 2억 3000만 원대(20만 5000달러)의 가치를 지닌 '스웨그 백'(Oscar Swagbag)을 받는다.
이 '스웨그 백'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디스팅크티브 애셋(Distinctive Assets)이 마케팅 차원에서 2000년부터 이 선물 가방을 제공하는 것이며, 아카데미와는 무관하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윤여정이 받는 스웨그 백 안에는 건강 관련 용품 서비스로 스웨덴의 럭셔리 리조트인 '페이터 노스터 호텔' 숙박권, 숙취를 위한 비타민 테라피(관리), 순금 전자담배,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헤어밴드, 무료 퍼스널 트레이닝(PT), 무료 지방 흡입 시술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고인이 된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기 위한 NFT카드도 포함됐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 그림,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스웨그 백'에는 8900만 원대(8만 달러)의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 순금 펜, 다이아몬드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소변 검사권, 인생 코치 전화 통화권 등이 포함됐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도 당시 이 가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팅크티브 애셋 측은 "올해 '스웨그 백'이 단순히 '무료 물품들로 가득 찬 가방'이라기보다 더 큰 목적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