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머리 스타일이 지겨워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요즘 어떤 헤어가 유행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과거의 유행했던 헤어스타일을 찾아보면 스타들이 유행시킨 것이 많다. 서인영의 '초코송이 머리'라던가, 제시카의 '자갈치 머리', 레드벨벳의 '투톤 염색' 등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이 있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떤 헤어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을까? 힙의 끝판왕 뉴트로 블리치부터, 꼬불거리는 머리가 매력적인 히피펌까지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알아보자.
1. 뉴트로 블리치
더듬이 뱅이 유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뉴트로 블리치도 유행이 되었다. 뉴트로 블리치란, 뉴와 레트로의 합성어인 '뉴트로'와 흔히 탈색이라고 불리는 '블리치'의 합성어다. 뉴트로 블리치는 머리 일부분만 염색하는 것이 보통인데,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스타일은 더듬이 뱅 스타일에서 더듬이만 염색하는 것이나, 앞머리만 염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트로 블리치라하면 제니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how you like that' 컴백 당시 앞머리 부분만 밝게 염색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 선두주자답게 뉴트로 블리치는 제니 염색 이후 더 큰 유행이 되었다. 선미, 트와이스 채영 등 많은 스타들이 시도했으며, 특히 래퍼 이영지는 무지개 빛으로 염색해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누가봐도 인싸느낌을 원하고 싶다면 이런 스타일도 강추!
2. 히메컷
단발인 듯, 긴 머리 인듯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히메컷. 히메컷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해서 불린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히메 컷이 유행하게 된 계기는 '단발 여신'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단발을 고수했던 걸스데이 혜리가 히메컷으로 변신한 이후부터다. 한동안 히메컷=혜리 머리 라고 불릴 정도.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히메컷은 좀 다른데, 과거의 히메컷은 앞머리 없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풀뱅 앞머리 스타일이 더 많아졌다. 독보적인 스타일을 뽐내는 현아와 배우 김소현이 시도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조금 부담스러워서 스타만 할 수 있는 머리 아니야?라고 할 수 있지만 턱 라인을 커버해 각진 턱이나, 둥근 턱을 가려줘 갸름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3. 더듬이뱅
유행은 돌아오는 것★ 90년대 아이돌의 스타일링에서 볼 수 있던 더듬이 뱅이 다시 유행을 하고 있다. 예전의 촌스러움은 사라지고 유니크하면서도 레트로적인 느낌이 나는 요즘 더듬이 뱅! 한예슬처럼 시크한 느낌을 뽐내고 싶을 때나, 태연처럼 러블리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등 더듬이 뱅 헤어스타일은 스타일링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듬이 뱅은 애교머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머리카락을 넘기는 것보다 한 두 가닥 더듬이 뱅으로 효과를 주면 얼굴형을 커버해 갸름해 보일뿐더러 힙해 보이는 느낌도 준다.
4. 옴브레
이제는 염색도 개성 있게 하는 시대! 요즘 유행하는 염색기법인 옴브레를 알아보자. 옴브레는 프랑스어로 '그림자'라는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된 염색 기법 중 하나로 마치 그림자가 진 것처럼 다양한 색으로 염색된 머리를 일컫는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수리 부분부터 끝으로 갈수록 톤이 밝아지는 염색 기법이다.
개성을 표현하는 투톤 헤어가 유행하면서 옴브레도 자연스럽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옴브레를 즐겨 하는 스타들을 꼽자면 바로 헤이즈인데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헤이즈 색'으로 염색해달라고 할 정도였다.
많은 사람들이 옴브레랑 솜브레랑 혼동하기도 하는데, 옴브레는 투톤이 선명하게 보여 더 화려한 반면에 솜브레는 색이 확 달라지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좀 더 부드러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5. 히피펌
자연스러우면서도 러블리한 느낌을 주는 히피펌. 2017년도에 설리와 한예슬이 시도한 이후 지금까지도 유행하고 있는 헤어스타일 중 하나다. 히피펌이란, 1960년대 미국에서 물질문명에 항의하는 '히피족'을 상징하는 것으로 머리 뿌리부터 끝까지 내려오는 펌을 말한다. 풍성하고 꼬불거릴수록 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스타일이다.
히피펌 하면 (여자)아이들 우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누구보다 찰떡같이 소화해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다. 평소 자연스러운 헤어를 고집했던 한지민도 최근 히피펌으로 스타일링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