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상장한 어느 ‘코인’ 암호화폐가 30분 만에 10만% 상승률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빗썸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 개당 50원에 시작한 이 암호화폐는 상장 후 31분이 지난 오후 3시 1분 개당 5만3800원까지 올랐다. 순식간에 1076배로 늘어났다는 말이다.
여태까지 수많은 코인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지만, 10만%의 상승률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사실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이후 8시간 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거래대금이 398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빗썸에 상장된 암호화폐 중 세 번째로 많은 거래 규모다.
해당 암호화폐는 신규 디지털 금융복합 플랫폼 ‘아로와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업체 ‘한컴위드’가 여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로와나토큰은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 21일 오전 10시 기준 약 3만3760원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도 당일 변동률 26.10~27.90% 선을 오가며 높은 등락폭을 보여주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의 유례없는 상승률에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코인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아지는 코인은 위험한 투자 요소를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