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흑인들이 겪는 인종차별을 체험할 수 있는 VR 게임이 출시됐다.
VR 제작자 브라이언트 영이 출시한 '우리의 미국(Our America)'은 평범한 미국 흑인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다뤘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아들을 차량에 태우고 운전을 한다. 음주운전이나 과속을 하지 않았지만 경찰차가 다가와서 차량을 세우라고 지시한다. 플레이어가 차량을 세우면 경찰이 다가와 플레이어에게 여러 지시를 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인종차별과 부당함, 아들 앞에서의 무기력함 등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은 놀랍게도 브라이언트 영이 실제로 겪은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건은 그가 16살 때 발생했다. 그는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갑자기 경찰이 차를 세우고는 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했다. 면허증은 당시 글로브박스(잡다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조수석 앞 수납함)에 들어있었다. 아버지는 영에게 면허증을 꺼내 달라고 했다.


영이 글로브박스에 손을 대는 순간 경찰은 소리를 지르며 총을 꺼내 들었다. 영이 총을 꺼낼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경찰에게 조준당한 당시의 경험은 영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브라이언트 영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이 좋아 살았지만 다른 흑인들은 아니"라며 "VR을 통해 흑인 사회가 겪는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