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훠훠…” '1티어 작가' 박태준 작품 속 웃음소리, 검열당했다

2021-04-16 14:16

네이버 인기 웹툰 '욕망일기' 속 장면
문 대통령 웃음소리 따라 해 항의 받은 듯

이하 네이버 웹툰 '욕망일기'
이하 네이버 웹툰 '욕망일기'

웹툰 작가 박태준의 작품 '욕망일기' 속 장면이 검열됐다.

네이버 웹툰 욕망일기 최근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를 쫓아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후 여자 주인공은 자신을 도와준 남자 주인공과 함께 족발을 먹었다.

이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은 "천천히 먹어. 그렇게 맛있니?"라고 물었고 남자 주인공은 "입안에서 잔치가 열렸어. 누나!"라고 대답했다.

문제는 해당 컷에 곁들여진 웃음소리였다. 박태준은 남자 주인공의 웃음소리를 "훠훠훠"로 표현했다.

"훠훠훠"는 일부 반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웃음소리를 빗대는 밈(meme)으로 사용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 때문에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 해당 장면에 대한 항의가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재 해당 장면 속 웃음소리는 결국 "ㅎㅎㅎ"로 바뀐 상태다.

네티즌들은 "대통령 웃음소리도 따라하면 안 되나", "어떻게 이런 걸 검열할 수가 있지", "성대모사라도 하면 큰일 날 듯"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