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스타벅스 커피 다시 데워달라면 진상이냐?” 질문 놓고 갑론을박 (정답 공개)

2021-04-16 08:53

“진상이다” vs “아니다”로 갑론을박
실제 스타벅스 대응 한 누리꾼이 밝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잠깐 다른 일을 했더니, 커피가 차게 식어버렸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참고 식은 커피를 마시는 게 맞을까? 아니면 직원에게 가서 “다시 데워달라”라고 말할까?

이하 픽사베이
이하 픽사베이

생각보다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살림, 요리 커뮤니티 82COOK에 올라온 ‘스벅 커피 다시 데워달라면 진상인가요’라는 글과 ‘지금 스타벅스인데 커피 식으면 데워주나요’라는 글이 존재하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

해당 누리꾼은 자유게시판에 질문했다. 그는 “라떼 벤티 (사이즈) 머그컵에 마시는 중인데 너무 식었다”라며 “다시 스팀 해달라 하고 싶은데 진상인가요?”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다른 누리꾼들 사이에 팽팽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질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던 것이라 위생상 어렵다” “요즘 시국에 진상이 맞아요” “진상 아니다, 왜냐면 아예 안 해주기 때문” “스타벅스에 전자레인지가 있나” “차라리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라” “스팀을 해달라니” “보온병 가져가라” “본인 침 섞인 걸 어떻게 스팀 하냐” “더럽다” “먹던 커피를 스팀 올려 데우라는 소리냐”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누리꾼들과 일부 ‘서비스의 일부인데 데워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섞여 있었다.

스팀이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잠깐 설명해 보겠다. 스팀이란 보통 커피 머신에 달려있는 스팀 노즐로 액체를 데우는 행위를 뜻한다.

이하 유튜브, ' 커피스토리'
이하 유튜브, ' 커피스토리'

위 커피 머신 사진 속 붉은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이 스팀 노즐이다. 커피 머신을 작동시키면 해당 노즐에서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와, ‘스팀 밀크’ 등 음료를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스팀 노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한 사람은 위 영상을 참조하자. 증기가 나오는 장면은 영상의 1분 29초부터, 이 증기로 우유를 데우는 장면은 9분 27초부터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스타벅스에서는 먹던 커피를 데울 수 있을까? 직원한테 말하면 침 섞인 커피를 저 스팀 노즐에 대고 데워서 주는 걸까?

셔터스톡
셔터스톡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인 어느 누리꾼의 정보로 국내 스타벅스 한 지점의 대응을 알 수 있었다. 해당 누리꾼은 ‘스타벅스 식은 커피 데워줄까요’라는 글에 자신의 경험을 적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 힌트를 주자면 위에서 한 번 나왔던 방법이다.

블로그 운영자가 직원에게 다가가 “혹시 커피를 따뜻하게 다시 데울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자 직원은 “안 된다”라고 답했다. 대신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따뜻한 물을 제공하는 방법이었다. 블로그 운영자는 “(따뜻한 물을 붓자 커피가) 다시 따뜻해지고 양도 많아졌다”라며 “스타벅스 커피 궁금증 해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스타벅스는 신메뉴로 ‘제주 한라봉’을 출시, 음료가 아니라 말 그대로 과일인 한라봉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