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자국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접종 중단 뉴스까지 나왔음에도 시장 투자심리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대형주 위주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3.60p(0.33%) 오른 4141.59를 기록했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다 하루 쉬고 다시 신고점을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6.10p(1.05%) 뛴 1만399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 지수는 68.13p(0.2%) 하락한 3만3677.27에 그쳤다.
증시는 J&J 백신의 접종 중단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6% 올라 인플레이션 속도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에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하락, 기술 관련 주식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학개미(해외주식 직접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는 8.6%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종목 잔고는 91억4280만달러(10조2170억원 규모)에 달한다.
14일 유안타증권은 건자재업체 KCC를 추천했다.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2020년 연결 반영) 이후 점진적인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가격 인상, 코로나 19 완화, 계열사 KCC실리콘과의 시너지 효과 등 실리콘 성장 모멘텀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국내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건자재, 코로나 19 완화에 따른 해외 도료 가동률 회복으로 본업 실적도 반등할 거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지분 9.1%) 등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엔터기업 스튜디오드래곤을 꼽았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공격적인 수급 전략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콘텐트 왕국’으로 불리는 월트디즈니의 OTT인 디즈니플러스가 예정대로 올해 한국 진출 시 콘텐츠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 KCC
- 모멘티브 인수 이후 점진적인 가시적 성과 기대
- 가격 인상·코로나 완화 등으로 실리콘 성장 모멘텀
- 국내 건자재, 해외 도료 가동률 회복으로 본업 실적 반등
- 삼성물산 등 보유 상장사 지분가치 대비 저평가 매력
▲ 스튜디오드래곤
- 글로벌 OTT의 공격적 수급전략으로 실적 빠르게 성장 중
- 디즈니+ 한국 진출시 콘텐츠 가격 또한 지속 상승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