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을 열었다. 출고식이란 실제 전투기를 처음으로 격납고 꺼내 대중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한국형 전투기의 이름은 'KF-21 보라매'로 명명됐다.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는 방사청과 KAI가 2016년 1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후 5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2001년 김대중정부가 차세대 국산전투기를 제시한 뒤 20년 만에 쾌거이기도 하다.
KF-X 체계 개발사업은 '건군 이래 최대사업'으로 불린다. 개발비 8조600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가 18조 6000억원에 이른다.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나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됐다”라면서 “세계 여덟 번째 쾌거다.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산 전투기가 갖는 장점에 대해선 “우리가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 제작해 실전에 투입할 수 있다. 언제든지 부품을 교체할 수 있고 수리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에이사 레이더를 비롯한 최첨단 항전 기술을 'KF-16', 'F-15K'와 같은 기존의 전투기에 적용하여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그는 'KF-21'에는 3만 개가 넘는 세부 부품이 들어가고, 국산화율 65% 이상으로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700개 이상의 국내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개발 과정에서만 1만2000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9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F-21 보라매'의 실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잘생겼다" "와, 멋있다" "멋지다. 얼른 날아오르길" "개발비 뽑으려면 250대는 팔아야 한다고 하는데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