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조은심)이 무명 시절 겪은 서러움을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트롯 매직유랑단'에 송가인이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같이 출연했다.
최근 송가인은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44kg이 될 정도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날도 무대에 선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늘씬했다.

외모는 부쩍 달라졌지만 그에겐 아픈 상처가 있었다. 송가인은 "무명 시절에 자존감 공격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관계자들이) 나는 얼굴도 몸매도 안 되니까 노래로 승부해야 한다더라. '그 노래 너보다 잘하는 사람 많아, 그 노래 하지 마, 너랑 안 어울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했다.

후배 가수 설하윤도 울먹이며 공감했다. 그는 "12년이나 연습생 생활을 했다. '넌 얼굴 다 갈아엎어야 해. 너 못생긴 거 알지?'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엄마 손 잡고 코 성형을 했다"고 고백했다.

설하윤은 "자존감이 너무 낮았다. 연습 중 부담감 때문에 호흡곤란이 와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살아가면서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은 더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삭였다. 큰일이지만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더라"라고 조언했다.

설하윤이 '자기야'를 열창하자 송가인은 "정말 많이 늘었다. 솔직히 2년 전 야외무대에서 봤을 때는 좀 그랬는데 이제 정말 잘한다. 아까 리허설을 봤는데 AR을 틀어놓은 줄 알았다"라며 '폭풍 칭찬'을 해줬다. 설하윤은 감동해 오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