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억만장자 순위가 발표됐다.
미국 포브스는 지난 5일 기준 주가와 환율 등을 토대로 추정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6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번 억만장자 순위에는 전년보다 660명이 증가해 2755명이 명단에 올랐다. 포브스는 암호 화폐, 스팩(SPAC), 코로나19 관련 등으로 인해 새로운 억만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그의 자산은 1년 전보다 640억 달러가 증가한 1770억 달러(이하, 한화 약 197조 9000억 원)로 확인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1510억 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15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124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선정됐던 국내 최고 부호 자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자산 142억 달러(약 15조 900억 원)로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은 세계 순위 145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정주 NXC 대표가 158위(133억 달러·14조 8000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51위(93억 달러·10조 4000억 원)로 뒤를 이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내 4위, 전 세계 297위(83억 달러· 9조 3000억 원)에 올랐다.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는 미국이 꼽혔다. 총 724명의 미국 출신 억만장자가 확인됐다. 이어 중국이 698명, 인도가 140명, 독일이 136명, 러시아가 11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