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와 정창욱 셰프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치킨 먹방을 선보였다.

유튜브 채널 '더 밥 스튜디오'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에 걸쳐 '최자로드 IN THE HOUSE' 치킨 특집 영상을 두 편 게재했다. 영상 설명을 통해 한국 치킨의 역사와 현재까지 다양한 면모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최자와 정창욱은 이날 여덟 종류의 치킨을 먹었다. 일곱 군데의 치킨집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치킨을 한데 모아 맛을 평가했다. 술도 곁들였다. 두 사람은 치킨을 열심히 먹으면서도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전기구이 통닭을 먹던 최자는 어릴 적 뼈까지 다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구이처럼 완전 수분이 없어진 닭에서 뼈가 주는 매력이 장난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튀긴 '시장 통닭'을 먹기 시작한 정창욱은 닭 꼬리에서 육즙이 많이 나온다며 최자에게 권했다.

둘은 한국 치킨 역사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최자는 "전기구이가 나온 다음에 이 스타일(프라이드) 치킨이 나왔다고 한다. 지금은 이걸 통닭이라고 부르지만 당시에는 프라이드 치킨도 아니고 '켄터키 치킨'이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70~80년대에 시작된 한국 치킨의 시초를 밝혔다.
이색적인 양념의 치킨을 먹던 정창욱은 "(치킨이) 너무 진화를 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요즘 튀김용 닭고기는 "수분이 삼투압으로 들어가게 염지를 한다"라며 치킨의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했다.

최자가 '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을 언급하자 정창욱은 둘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정창욱은 "오리지널은 파우더고 크리스피는 배터야"라며 튀김옷 반죽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둘은 통닭이 펼쳐진 모양의 치킨을 먹으면서 '디본잉(deboning)'이라는 개념도 설명했다. 정창욱은 통닭에서 뼈만 발골해내는 디본잉 작업이 매우 귀찮은 작업이라고 했다. 둘은 물리지 않는지 두 손으로 치킨을 들고 먹으며 제대로 된 '탐욕 먹방'을 보여줬다.

남은 치킨을 활용한 꿀팁도 소개했다. 정창욱은 남은 치킨을 밥과 함께 솥에 넣어 '치킨 솥밥'을 만들었다. 씻은 쌀 위에 남은 치킨을 뼈가 아래로 향하게 놓은 후 미림과 간장을 약간 넣고 끓였다.

치킨 솥밥 위에 진간장과 산초를 넣어 먹기도 하고 느억맘 소스에 간장,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기도 했다. 최자는 "망했네. 이거 완전히"라며 맛있음을 격하게 표현했다. 정창욱은 치킨의 닭 육수와 튀김 기름이 쌀을 코팅해 맛있는 고두밥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자는 "마술사 같다"며 칭찬했다.
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른 유튜버들하고 맛 표현 자체가 다르다", "너무 맛있게 먹는다",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갔다", "치킨 솥밥은 정말 신박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