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라고 하면 흔히 행정직 공무원을 떠올리지만, 대한민국 공무원은 직렬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공무원들은 행정뿐만 아니라 감사, 세무, 관세, 철도, 농업, 항공우주, 의무, 보건, 환경, 경찰,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일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힘든 직렬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흔히 ‘교도관’이라고 불리는 교정 직렬을들 수 있다.
교정직 공무원의 역할은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근무하며 재소자를 관리하는 일이다. 밤낮이 없는 교도소 특성상 야간 근무는 필수이며, 거친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일이라 힘겨운 부분도 존재한다. 공무원 평균 업무 강도와 비교하면 일이 확실히 힘든 편이다.
이처럼 힘들게 일하는 교정직 공무원, 만약 10년 동안 종사한다면 연봉이 얼마나 될까? 매달 받는 실제 월급의 금액은? 온라인상에 이들의 연봉 정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에 지난 4월 ‘교도관 연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9년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 시선 ‘또 다른 세상, 교도소’ 편을 캡처한 사진과 유튜브 채널 ‘공알- 공무원이 알고싶다’가 올린 ‘10년차 교정직공무원(교도관)의 봉급과 연봉을 알아봅시다’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안양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정직 근무자의 야간근무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그는 밤새 재소자가 갇혀있는 감옥 문 관리, CCTV 관리 등을 하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퇴근했다. 그는 퇴근하며 “(밤사이 별일이 없어) 웃으면서 퇴근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교정직 근무자의 힘겨움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교정직 근무자들이 얼마나 힘든 업무를 하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거친 재소자 관리, 내부 시설 점검 등 바쁘게 움직이는 교정직 공무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사진에는 공무원 생활 전문 유튜버, ‘MC.했니껴’가 등장해 10년차 교정직 공무원 연봉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MC.했니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교위 직급, 즉 7급 교정직 공무원이자 현재 12호봉(12년차)인 지인의 봉급을 공개했다.
그는 공무원이 진급을 할 수록 1호봉씩 깎인다며, 이번에 소개하는 급여는 9급에서 시작해 대략 10년 정도 뒤의 교정직 공무원 봉급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MC.했니껴는 공무원 급여에는 평달(평상시 매달) 급여 외에도 정근수당, 성과상여금 등의 '보너스'가 있다며 자신이 소개하는 것은 평달 급여라고 말했다.
10년차 교정직 공무원의 평달 급여는 본래 보수인 '본봉'에 정근수당 가산금, 가족수당, 특수직무수당, 특수지근무수당, 시간외수당, 야간수당, 휴일수당,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등이 더해진 금액이다.
그는 이 모두를 합친 한 달 금액(보수계) 액수를 영상에서 공개했다.이후 그는 여기서 각종 세금을 공제한 금액 역시 계산해서 알려줬다.
그는 "교도관이란 직업은 야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직렬보다 보수가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라며 "10년차 쯤 되면 연봉이 (세전) 60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10년차 교정직 공무원이 매달 정확히 세전, 세후 얼마의 금액을 받는지 궁금하다면 위 영상을 참조하자. 해당 내용은 3분 20초부터 볼 수 있다.
한편 교정직 공무원의 근무 환경과 급여를 본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로 “저 정도 연봉이면 괜찮다” “보너스도 있구나” “근무 환경상 저 정도는 받아야 한다” “고생이 많은 직종이다” “야간과 휴일이 없다니 힘들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