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 국민(?)들이 김정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을 찬양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고 보니 '장군님에 대한 대외 찬양'을 내세우기 위한 북한 측의 가짜 영상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는 '서울에서 열린 북(北) 찬양 콘서트의 실체는?'이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북한 대남방송국 가수 출신 현향은 "중앙부 직속 단체인 '북극성 메아리'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는 곳"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심지어 북한 주민용 한국 노래도 따로 존재한다. 남한사람들도 북한 체제를 찬양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이를 단속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암암리에 더 듣기를 바라며 배포한다"고 밝혔다.
현향은 "북한 사람이 자국 체제를 찬양하는 것과 다른 세계 사람들이 찬양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콘서트 자체를 한국식으로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MC와 가수들이 남한 말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장소도 서울인 것처럼 한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북한 남녀 MC들이 유창한 한국 표준어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원 생중계 흉내를 내면서 바로 옆에 있는 연기자들이 제주도 리포터, 서울대학교 교수 등으로 분한 후 북한을 찬양하는 모습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 복장도 좀 세련되게 하든가. 이런 거에 속겠냐" "진짜 짠하다" "제주도 특파원, 서울대학교에 나가 있는 기자가 왜 다 같이 모여있어" "진짜 성의 없네" "딱 80~90년대 서울 말투"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