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증으로는 안 되나요?” 사전투표 때 신분증 안 들고 갔다가 쫓겨난 유명 정치인

2021-04-05 10:07

2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투표 사전투표 현장
하태경 의원, 5일까지 입장 밝히지 않아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투표 사전투표 현장에서 신분증 대신 국회의원증을 내밀었다는 게시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는 "하태경, 투표장에서 '등본 떼올까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투표장에 갔던 지인에게 들은 생생한 현장 이야기"라고 글을 시작하기 전 알렸다.

작성자는 "오전 9시 즈음 사전 투표소인 해운대구청에 부산 시·도지사 후보인 박형준과 하태경이 투표를 하러 왔다"며 "하태경은 신분증도 안 들고 투표소에 와서는 국회의원증 내밀면서 투표하게 해달라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사무원이 국회의원증으로는 안 된다고 얘기하던 차에 투표 참관인이 '신분증 없이는 투표 안 된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 의원은 "구청 1층에 가서 등본 떼오면 안 되냐"고 물었고 투표사무원에게 거절당하고 돌아갔다고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

사전투표에서 사용 가능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명서다.

당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몸이 불편한 어머님을 모시고 해운대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며 "줄이 아주 길지는 않지만 주민분들이 연이어 투표하러 왔다"고 게시했다.

하 의원은 "보궐선거이지만 투표율이 낮지 않은 선거가 될 것 같다"며 "주변 분들을 독려해 내일까지 투표를 완료하자"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주민등록증 없이 국회의원증 들고 가서 투표하게 해달라고했냐. 왜 그랬는지 정말 실망이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서 정작 투표하지 못했다는 뉴스는 뭐냐?", "공직에 있는 사람이면 신분증은 항상 소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 "상대 당 측에서 루머를 생산한 것", "첫 게시글이 진보 위주 커뮤니티이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 의원은 5일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