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어

2021-03-31 23:28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화 산업 전문인력 양성 중점

광양시가 중소기업 맞춤형 성장 지원시책 추진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7개 분야 14개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발굴해 추진 중이며, 분야별 세부사업은 △글로벌 리더기업 육성 지원 3개 사업 △중소기업경쟁력 강화지원 3개 사업 △제조업 생태계 기반구축 2개 사업 △중소기업 기 살리기 지원사업 3개 사업 △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지원 △광양시 기능훈련센터 운영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 등이다.

△ 글로벌 리더기업 육성 지원사업

광양시는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2018~2020년 3년간 전남 유망중소기업 34개 사, 전남형 강소기업 6개 사, 글로벌 강소기업 2개 사가 지정되어 글로벌 명품기업 육성의 틀이 마련됐다.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면 3년간 중소기업 육성자금 한도 증가, 이자 지원 우대, 국내 개별박람회,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지원, 지역산업 마케팅 지원 등 각종 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우대 및 가점이 적용된다.

강소기업에 지정되면 2년간 2억 원의 R&D 기술지원 사업비가 지원되며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마케팅, 기업성장전략 수립 등의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4년간 해외 마케팅 및 R&D 기술지원 등 2억 3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전남형 강소기업은 4월 7일까지 광양시 지역경제과에서 접수 가능하며, 전라남도 유망중소기업은 6월 중 공고 예정이다.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광양시는 경영환경과 자본금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 융자금 이차보전금, 산업재산권 등록비, 박람·전시회 참가경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9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 융자금 이차보전 예산을 편성해 기업의 경영안정과 시설투자 자금 용도로 300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한다.

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은 지역 내 2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조‧운수‧지식지반서비스업‧폐기물처리업체 등에 업체당 최고 3억 원 이내 최장 4년까지 대출금리 3%의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중소기업 산업재산권 등록비 및 박람(전시)회 참가경비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우수제품 판로 확대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돕고 있다.

중소기업 10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1백만 원 이내로 지급하며, 오는 10월 중 사업 공고 예정이다.

△ 제조업 생태계 기반구축 사업

광양시는 정부의 뿌리산업 4.0 경쟁력 강화대책과 연계해서, 지역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고도화 지원사업에 올해 처음으로 시비 8억 5백만 원을 투자해 4월 중 공고하고 6월부터 추진한다.

해당 사업에는 뿌리산업 핵심기술 R&D 개발, 스마트 생산공정 환경개선, 산학연 및 선도기업 기술개발, 산업안전 개선, 근무환경 개선, 시제품 제작지원, 기술지도 지원, 창업·이전지원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한, 뿌리산업 지원과 금속가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익신산단 내에 금속가공 열처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익신산단은 2016년‘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금속가공 열처리 지원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됐다.

금속가공 열처리 지원센터는 1,800㎡ 규모에 110억 원을 투자해 3월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남 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한다.

시는 4월부터 열처리 수요기업 발굴을 위해 전남 테크노파크와 합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5~6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5월까지 진공 열처리로, 플라스마 질화로, 무산화 침탄 열처리로, 대차식 열처리로 등 주요 장비가 완비될 예정이며, 열처리 지원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을 위한 분석 장비 및 사업화 지원시설도 마련된다.

무엇보다 전남의 주력산업인 금속가공 중소기업들이 지금까지 외주 가공을 위해 경남 김해와 창원을 이용했던 만큼, 열처리 지원센터 설립으로 시간·경제적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소기업 氣 살리기 및 벤처‧창업 지원사업

광양시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CEO와 근로자에 대한 시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인이 예우받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오는 9~10월 중 공고를 통해 최고경영인상, 최고근로자상, 산업평화상 대상자를 선정해 12월에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업체는 중소기업 융자금 이자 추가지원, 각종 지원사업 우선지원 및 추천, 기업홍보 등 행정·재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벤처‧창업을 희망하는 기업인을 위해 저렴하게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포스코벤처밸리그룹 및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협업하며 다양한 공모사업과 정부 과제를 수행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5개 사가 입주해 운영 중이며, 2021년 입주 계약이 만료되는 3개소에 대해 12월 모집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1회 방문으로 각종 공장설립 인허가를 처리하는 ‘공장설립 원스톱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광양시는 광양만권 특화사업인 소재산업의 종사자 가운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체계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특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연수원 건립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연수원은 2019년 광양시, 순천시, 여수시, 고흥군, 진주시, 사천시, 하동군 등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9개 시군의 공동건의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광양시가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광양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예산에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 연말까지 연수원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하에 완료될 예정이다.

연수원은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위해 동광양권 도심권 내에 계획하고 있으며, 2022년 실시설계용역을 거친 후 2024년까지 약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다.

중소기업연수원은 철강, 석유화학, 우주항공, 방위산업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대면 산업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4차산업에 대비하는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 광양시 기능훈련센터 운영

광양시는 지역 내 플랜트 산업수요에 부합한 인력 양성 및 지역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시비 18억 원을 투자해 광양시 기능훈련센터를 신축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기능훈련센터는 비숙련 플랜트 재직 근로자 및 취업 희망자에게 플랜트 용접 기술훈련, 취업(재취업)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전문 직업능력 개발훈련시설로, 광양플랜트 건설기능훈련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훈련센터는 4월 중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업능력 개발훈련시설 인증을 받으며, 센터가 운영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과 정보제공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플랜트 용접 기능공을 양성하게 된다.

△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

광양시는 2016년부터 매년 분기별 1회, 총 4회에 걸쳐 노사 공동노력으로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기업을 ‘광양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는 ㈜건우를 선정하고 표창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시장 표창과 함께 회사기(旗)를 시청사 및 읍면동 청사·마을회관 등에 게양해 기업 사기를 진작하고 근로자의 의욕을 향상시키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장기화되는 시점에,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효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