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처럼 포즈…” 과거 조승우 분노하게 만든 기자 질문 (영상)

2021-03-31 09:25

지난 2005년 개봉한 조승우 주연 영화 '말아톤'
조승우, 캐릭터 관련 기자 무개념 질문에 화내 재조명

과거 배우 조승우가 한 기자에게 이유 있는 호통을 쳤다는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월 7일 유튜브 채널 '드라마갤러리'에는 '조승우가 무개념 기자에게 날린 사이다 일침'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지난 2005년 조승우 주연 영화 '말아톤' 개봉 당시 있었던 일화가 소개됐다. 해당 작품에서 조승우는 '자폐증'을 앓는 스무 살 청년 초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하 영화 '말아톤'
이하 영화 '말아톤'

영화 개봉 후 마련된 인터뷰 자리에서 한 기자는 조승우에게 "자폐아처럼 포즈를 한 번 취해보라"라고 선 넘는 요구를 했다.

이를 들은 조승우는 참지 않고 바로 기자의 잘못을 지적, 그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알려졌다. 조승우는 "자폐 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예의도 없는 불쾌한 요구"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조승우는 "이 친구들(자폐 아동)은 꾸밈 없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만난다"라며 "그들의 행동을 자폐아라는 한 가지 정의로 묶는 건 엄청난 오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뉴스1
뉴스1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자폐아동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라면서 "조승우 배우님 감사합니다.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말아톤을 보지 않았다가 최근에 봤다. 정말 많이 울었고 위안을 얻었다. 언제나 응원하겠다"라며 진심 어린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유튜브

다른 누리꾼들은 "자폐아처럼 포즈라니 상식 없는 기자", "기자는 예의와 개념 면제권이 있는 직업이 아니다"라며 당시 실수 발언을 했던 기자를 비판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