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내외에게 100억 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개그맨 박수홍의 과거 동창생이 인증한 박수홍 인성이 재조명받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에는 '방송에서 동창들이 폭로한 박수홍 학창시절.....jpg'라는 제목과 방송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방송 장면은 지난 2018년 2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였다. 해당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수홍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던 동창생들과 마주하게 됐다.
이 중 한 동창생은 "수홍이는 어렸을 때부터 성공을 꿈꿔왔다"라며 "수홍이네 집안 형편이 굉장히 어려웠다. 집이 햇빛도 들지 않는 반지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홍이가 고등학교 마치고 모델 콘테스트에 합격했다. 하고는 싶었는데 부모님께 부탁할 형편이 아니어서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모델 연습을 하던 친구였다"라고 가난한 형편에도 성실했던 박수홍의 태도를 인증했다.
동창생은 "자기가 하려고 하는 일이 있으면 늘 준비하던 친구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 줄 알았다"라고 기특해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던 박수홍은 눈물을 쏟아냈다. 박수홍은 "이 친구 집도 그렇게 잘살지 않았다. 기찻길 옆 친구네 집에 갔다. 그 기차 소리 들리는 친구 집에 가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다시 결국 오열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내 아들이고 형제면 진짜 모시고 살았겠다", "다 잘 되시길", "다홍이랑 행복하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