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김치에 이어서…” 삼계탕까지 자기네 거라고 우기는 중국

2021-03-28 15:09

중국 드라마에 나온 한국 음식
김치·한복 등 한국 전통 문화 뺏어가려는 중국

유튜브 '李子柒 Liziqi'
유튜브 '李子柒 Liziqi'

중국의 한복과 김치에 관한 역사 동북공정이 점점 심해져 국내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이 또 다른 한국의 음식 문화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방송된 중국 드라마 '금심사옥'에는 삼계탕이 등장했다. 극 중 여자 주인공이 "삼계탕은 쉽게 온 것이 아니다. 이 탕에 있는 인삼은 백 년 묵은 인삼이다. 장백산에 가서 장사할 때 특별히 사 온 것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하 중국 드라마 '금심사옥'
이하 중국 드라마 '금심사옥'

삼계탕은 일제강점기 때 여러 부잣집에서 백숙이나 닭국물에 인삼가루를 넣어 만든 것이 시초된 음식이다. 1950년대 '계삼탕'을 파는 식당이 생겨난 후 한국전쟁(6.25 전쟁) 이후 1960년대부터는 '삼계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삼계탕은 언제 어떻게 우리 곁으로 왔을까 2018년 중복입니다. 이제 복날 대표 음식을 꼽으라면 아마 제일 많은 분이 제 사랑 보신탕이 아니라 삼계탕을 꼽으실 터. 그러면 삼계탕은 언제 어떻게 우리 곁으로 왔을까요? 사실 삼계탕은 삽겹살이 그런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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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 지방에도 '로화정탕(老火靓汤)'이라는 이름의 탕요리가 있지만 '삼계탕'으로 쓰이거나 불리지 않는다.

바이두
바이두

드라마에 이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도 삼계탕을 '한국식 삼계탕'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삼계탕은 중국의 전통 광둥식 국물 요리 중 하나로 한국에 전파된 뒤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 중 하나가 됐다"라고 적혀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