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고양이 '다홍이'를 만난 사연을 말했다.
박수홍은 "낚시터에서 만난 길고양인데 계속 저를 따라오더라. 그래서 병원에 데려간 후 임시보호만 하려 했는데 입양을 보내니 다홍이가 몸이 안 좋아지더라. 그래서 데려와서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홍이가 산책도 좋아한다. 제가 요즘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경험하고 있다. '이래서 사람이 죽는구나' 싶을 정도다. 잠을 못 자고 침대에 누워 있으며 다홍이가 옆에 와서 지켜본다. 나는 늘 혼자서 가족들을 지켜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다홍이가 내 인생을 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내가 다 속상하다. 다홍아 제발 오래 옆에 있어줘", "이제라도 잘 사셨으면 좋겠다", "다홍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박수홍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다홍이와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다홍이가 새벽에 실을 삼켜서 응급실을 다녀왔다"며 "집사님들 끈, 실 달린 장난감 꼭 조심하세요. 다홍이가 치료실에서 괴로워하는 울음소리에 저는 밖에서 계속 눈물만 흘렸습니다. 제가 너무 고통스럽고 부주의했다고 자책하고 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라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