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반려견·반려묘 이름은 '코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21일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통계청 2019년 인구총조사 및 농림축산부 동물등록정보, KB금융 자체 설문조사 등을 종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 반려인은 1448만 명에 달한다. 이중 반려견가구는 483만 가구, 반려견 양육자는 1161만 명이다. 반려묘가구는 154만 가구, 반려묘 양육자는 370만 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견·반려묘(이하 반려견·묘) 이름은 '코코'로 나왔다. 뒤를 이어 보리, 초코, 콩이, 사랑이, 별이, 까미, 똘이, 해피, 몽이가 인기 있는 반려견·묘 이름 10위 안에 들었다.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은 몰티즈(23.7%), 푸들(19%), 포메라니안(11%)이다.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묘는 코리안쇼트헤어(45.2%), 러시안블루(19%), 페르시안(18.7%)이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중 61.5%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했다. 61.6%는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46.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또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56.9%는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소음, 배설물 등으로 다른 사람과 다툰 적이 있다.
반려동물에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 평균 14만 원이었다. 범위를 반려견으로 좁히면 11만 원, 반려묘로 좁히면 7만 원이다. 양육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33.4%), 간식비(17.8%), 일용품(11.1%), 미용비(10.0%)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