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맥도날드에서 합석을 요청하자 청년이 보인 반응 (감동)

2021-03-24 16:54

“같이 앉아도 될까요?”
미국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의 맥도날드 매장서 생긴 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백발 노인과 흑인 청년의 합석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페이스북 @amanda marquell craft
페이스북 @amanda marquell craft

미국 인디애나주 노블스빌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자신이 주문한 햄버거가 놓인 쟁반을 들고 테이블을 바라봤다.

매장에는 빈자리가 많았지만 할머니는 앉지 않았다. 대신 혼자 햄버거를 먹고 있는 한 청년을 바라봤다. 힙합 모자를 쓰고 턱수염을 기른 흑인 청년은 흰색 카디건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할머니와 공통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할머니는 개의치 않고 청년에게 다가갔다.

"같이 앉아도 될까요?"

청년은 예상 못 한 상황에 당황하던 것도 잠시,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요!"

셔터스톡
셔터스톡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았다. 갑작스러운 합석이었지만 두 사람은 어색함을 금세 잊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청년은 여자친구에 대한 고민을, 할머니는 일요일마다 가는 교회 얘기를 했다. 그들 이야기는 45분이나 이어졌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이 광경을 보고 흥미로워했다. 누군가 두 사람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수백여 개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끌었다.

결국 지역 언론사도 이를 취재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혼자 살았고 대화할 상대가 필요했다. 햄버거보다 대화와 공감이 더 고팠던 것이다.

이후 맥도날드는 할머니와 청년이 함께 식사했던 테이블에 '커뮤니티 테이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외로운 주민들이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할머니의 용기와 청년의 배려가 지역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놀라운 결과를 낳은 셈이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