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 내 '유두'가 사라졌어요… 어떻게 복원할 방법이 없을까요”

2021-03-24 08:58

손상정도 따라 재생여부 결정
완전히 없어졌면 재생 불가능

글 내용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 내용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한 누리꾼이 유두가 떨어지는 불상사를 겪었다. 오늘의유머에 23일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한 여성이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유두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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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가 떨어져나간 여성은 "집게로 유두를 집고 잤는데 없어졌다. 떨어진 거 같아서 찾아봤는데 없었다. 떨어진 거 못 찾아도 복원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글쓴이의 손상 유두는 복원될 수 있을까. 배우 엄태웅은 2011년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어린 시절 시장에서 러닝셔츠만 입고 뛰다가 넘어져 젖꼭지를 다쳤는데 젖꼭지가 사라졌다고 말한 바 있다.

신기한 점은 유두가 재생됐다는 것. 엄태웅은 "중학생 때만 해도 양쪽 젖꼭지의 균형이 맞지 않았는데 이제는 균형이 잡혔다"라면서 유두가 재생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두는 신체에서 가장 재생이 빠른 조직으로 알려졌다. 수유 활동 중 유아 치아로 인해 유두가 상하는 경우가 많아 왠만한 상처나 자극에도 다시 재생이 가능하도록 신체가 진화했다. 유두 상실이라는 불상사를 겪은 여성의 경우 상실 정도가 얼마나 심하느냐에 따라 재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두가 완전히 손상되거나 수술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거됐을 경우엔 다시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양락은 지난해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해 유두 한 쪽이 없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세신사한테 때를 밀어달라고 했는데 내 팬인가 보더라. 세게 밀더라. 남자 젖꼭지 부분은 들고 밀어야 하는데 뻑뻑하다 보니 완전히 떨어진 건 아니지만 절반이 너덜너덜해졌다"고 했다.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다. 그의 부인 팽현숙은 2019년 MBM '동치미'에 출연해 "결혼했더니 남편의 젖꼭지 하나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유두가 없다고 절망할 필요까진 없다. 성형외과 수술을 통해 피부로 새 젖꼭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재건한 유두 주위에 문신으로 유륜을 만들 수도 있다.

실제로 네이버 지식인 코너에서 유두 손상 고민을 털어놓은 누리꾼에게 아산유외과 측은 다음과 같이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겠네요. 떨어져버린 젖꼭지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젖꼭지가 있었던 부분의 살이 매워지면 그냥 평평해지거나 떨어진 모양을 놔두고 아물 겁니다. 수술 후 2주쯤에 떨어져 버렸네요. 상처 부위에서 출혈이 자꾸되고 진물이 나는 상태가 아니라면 그대로 아물 겁니다. 상처가 붉어지고 아프고 붓고 출혈이나 진물이 계속나온다면 감염을 고려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반외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맞긴 하지만 수술받은 병원의 의사 선생님께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상태에 따라 젖꼭지 부위 성형이나 문신 등의 치료로 양측 젖꼭지를 다시 회복하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