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려주세요”…택시 타고 가던 10대, 부산 광안대교 밑으로 뛰어내렸다

2021-03-23 10:18

광안대교 위에서 택시 하차한 10대
극단적 선택 시도했으나 구조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택시를 타고 가던 10대 승객이 부산 광안대교 위에서 내려달라고 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13분 부산 광안대교를 건너던 개인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A(18) 씨가 "차를 세워 달라"고 한 뒤 내렸다. 택시가 떠난 후 A 씨는 다리 난간을 넘어 바다로 뛰어내렸다.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해 부산해경 광안리파출소 연안 구조정이 급히 출동했다. 해경은 "신고 접수 4~5분 만에 추락 지점에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A 씨가 뛰어내린 곳은 해수면에서 높이가 35~40m 되는 지점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40m는 아파트 13~14층 정도 높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수면이라고 해도 추락 시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라고 했다.

구조대원들은 오후 3시 24분 A 씨를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A 씨는 저체온 상태였지만 의식이나 호흡은 정상적이었다. 119구조대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